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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 리뷰

by ME AND YOU 2022. 6. 24.

마녀의 기원

시간배경은 뚜렷하게 나오지 않지만, 미영이 속해 있는 회사 직원들과 어느 팬션으로 야유회를 가는 버스 안이었습니다. 미영은 임신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버스는 간다고 했던 목적지가 아니라 공사장 같은 곳에 있는 알 수 없는 건물(연구소)로 들어갑니다. 이상한 사람들은 미영만 놔두고 나머지는 다 죽여 사고사로 위장합니다. 거기에는 백총괄을 비롯한 닥터백도 있었고, 그들은 미영에게 이상한 말을 합니다. 미영의 존재가 특별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을 하며, 너의 아기를 쌍둥이로 유전자 조작을 할 것이고,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만들어 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는 화면이 암전됩니다. 이를 통해 마녀 시즌1의 구자윤과 이번 시즌2에서 나올 신시아가 쌍둥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의 어머니인 미영이 특별한 존재여서 구자윤과 신시아가 굉장히 강한 것을 암시합니다. 특히 영화 중반부에 갈 수록 구자윤은 약물에 의존하는 반면, 신시아는 더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약물에 의존없이 힘을 쓸 수 있으며,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어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단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신시아의 능력

신시아의 등장신부터 엄청났는데,  그녀는 총으로 머리를 맞아도, 머리가 부서져도 몸이 재생되었으며, 목과 몸이 분리가 되지 않는 한 죽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아마, 신시아가 그런 것 보니 구자윤도 재생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시아의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은  그녀도 구자윤처럼 능력을 사용하면 코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데, 그 때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드러내게 됩니다. 주위의 모든 물건들이 떠오르며, 먼제 한톨한톨 다 보이며 통제되는 씬이 있었는데 그녀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습니다.

신시아, 등장인물을 파헤쳐 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신시아는 작중 이름이 아닙니다. 영화 안에서는 이름이 없는 존재로 등장하며, 극비 프로젝트의 실험체로 나옵니다. 편생을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갇혀 지내다 깨어난 후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한평생을 '아크'에서 갇혀지낸 탓인지 사회생활과 사교성이 없지만 선의와 악의를 구분할 줄 알며, 자신에게 적의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자비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윤 못지 않은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뛰어난 기억력과 근력, 차를 수십 미터 밀어내는 완력과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반사신경, 강력한 염동력과 컨트롤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뇌에 총알이 박혀도 멀쩡히 살아있다는 언급을 보면 회복력도 다른 실험체들과는 격이 다른 수준이며 실험체의 공통적인 약점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정체는 구자윤의 동생이었고, 태아 시절 백 총괄과 닥터 백에 의해 강제적으로 쌍둥이가 되었으며, 그중 언니가 구자윤, 동생이 소녀였던 것입니다. 작중 내내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백 총괄의 소녀에 대한 언급을 보면 자윤보다 안전성도 뛰어나며, 자윤보다 오리지널에 가까운, 즉 그녀의 엄마와 가까운 완성도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먹는 모습이나 능력 등 언니인 구자윤과 묘하게 닮았지만 작중 행적을 보면 구자윤과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자세히 보면 상반되는 모습도 많습니다. 전편의 주인공인 구자윤은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어렸을 때부터 점찍어놓고 자력으로 탈출에 성공해 평범한 아이인 척 교묘하게 연기해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 무난하게 살아갔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고, 닥터 백을 찾아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가족과 친구를 지키며 어머니의 치매를 늦춰줄 약까지 찾아내는 등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다 짜냈고 그것을 이뤘습니다.  자신과 관련된 가족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무자비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만 움직입니다. 반면 소녀는 자발적으로 탈출한 것이 아닌 언니인 구자윤에 의해 실험실에서 꺼내졌으며, 경희와 대길을 만난 것은 우연에 불과했고, 사회생활을 배운 적도 없다보니 순박한 소녀의 이미지를 가졌다. 경희와 대길에 의해 인간적인 마음과 감정을 깨닫게 된다. 

 

마녀2에 대한 평가

 전작보다 더 호불호가 갈리는데, 1편에서 던져 놓은 떡밥을 회수하기는커녕 더 많은 떡밥과 3편으로의 여지만을 남기는 데에 급급했고, 스토리의 흐름에 의미 없는 장면이 많았으며, 액션 장면도 너무 과도하게 클로즈업해서 배우들의 움직임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웃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진지하고, 중요한 장면인데 웃긴 대사로 인해 몰입감이 깨지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이야기도 전편과 비슷한 맥락이어서 진부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초능력자를 주제로 한 액션영화라는 참신한 소재와 준수한 CG, 지적할 부분이 딱히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전편과 비슷한 수준의 평점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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