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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녀(2018), 한국의 슈퍼히어로 영화

by ME AND YOU 2022. 6. 2.

'김다미'를 괴물 신인으로 만든 영화, 마녀(2018)

 

 2018년 '김다미'라는 엄청난 신인을 있게 한 작품으로 누아르 장인인 박훈정 감독의 영화이며, 평단과 흥행을 떠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주연으로는 김다미(자윤), 조민수(닥터 백), 박희순(미스터 최), 최우식(귀공자)이 있고, 조연으로 고민시, 최정우, 오미희, 다은 등이 있습니다.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58, 네티즌 평점 8.21, 누적 관객 수 3,189,091명을 기록한 125분 분량의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조금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슈퍼 히어로 영화였고, 액션과 스토리가 좋아서 후속편을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2022년 6월 15일, 드디어 마녀2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윤이 사라지고 난 이후의 상황 속에서 또 다른 마녀가 깨어나는 스토리를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김다미'와 새로운 마녀, '신시아'가 만나는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마녀2의 개봉이 더 기대됩니다.

탈출한 아이 그리고 깨어난 마녀

 시골에 한 농장,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던 남성은 쓰러져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다친 소녀의 곁을 지키던 부인은 자기 손을 잡은 아이의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자윤이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료도 구해 오고, 운전도 하고 소 밥도 먹이면서, 어머니와 아버지 사랑을 받으며 잘 성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한 자윤이는 상금을 타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고, 오디션에서 최고의 점수로 예선을 통과합니다. 기차를 타고 오디션을 향하는 자윤이는 기차 안에서 의문의 남성과 조우하고, 그 남성은 자윤이를 마녀 아가씨로 부르며, 그녀를 시험합니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며 그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자윤이는 무사히 방송국에 도착해 성공적으로 생방송을 끝마칩니다. 그리고 생방송을 보고 있던 박사와 미스터 최는 자윤이가 몇 년 전에 실험실을 탈출한 아이임을 확신합니다. 

 

 어느 날 밤, 끔찍한 통증에 잠을 깬 자윤이와 화장실을 가는 명희 그리고 고통에 몸부림치던 도중 자윤이는 수상한 기척에 눈을 떠 방을 나서지만, 검은 옷의 사람들은 자윤이와 가족들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아니에요. 아저씨들이 찾는 그 애 아니라고요. 저..."라는 자윤이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검은 옷의 남자는 그녀를 협박합니다. 결국 명희의 목에 칼을 들이대자, "내가 아니랬지."라며 검은 옷의 사람들을 다 죽입니다. 그러자 손뼉을 치며 나타난 (최우식 역)은 자윤이의 부모를 미끼로 자윤이를 협박하자, 자윤이는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머리가 아픈 이유와 흐릿한 과거의 기억을 알기 위해서 그들을 따라갑니다.

 

 그렇게 연구소에 잡혀 온 자윤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윤이에게 박사는 기억을 되찾는 약을 투여합니다. 박사가 자신들을 다 죽이려 했다며 비명을 지르는 자윤이에게 박사는 실험의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실험을 당한 아이들은 대부분 죽었고, 만약 네가 약을 투여 받지 않은 채 살아갔다면, 지금쯤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머지않아 죽었을 거야."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윤에게 주사를 놓습니다. 이 약물은 능력을 쓰더라도 증상은 악화되지 않지만 효과는 한 달 정도로 매우 짧게 지속됩니다. 박사는 이러한 약물의 단점을 미끼로 자윤이를 통제하려고 하지만, 자윤이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라고 말하며,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자윤이는 미스터 최(박희순), 귀공자(최우식)을 하나, 둘 격파했고, 결과는 자윤이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녀는 박사의 쌍둥이 언니를 찾아가고, 약을 받으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마녀'를 보고 느낀 점

 마녀를 보고 인상 깊었던 장면은 '김다미' 배우가 "내가 아니랬지."라고 말하며 집에 쳐들어온 조직원들을 눈 깜빡이지도 않고 다 죽이는 장면입니다. 정말 짧은 순간임에도 강렬한 인상이 남을 정도로 액션과 연기가 눈에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김다미' 배우가 기차 안에서 계란 먹는 장면은 움직이는 사진(움짤)으로 남을 정도로 귀여웠고, '최우식' 배우의 귀공자 역할은 찌질해 보이면서도 귀티가 나는 인물로서 마지막까지 구자윤과 싸우다가 멋있게 죽는 것을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명장면은 역시 구자윤이 기억을 잃은 척 약물을 투여 받은 후 돌변하는 장면입니다. 어떻게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처럼 연기를 하는지. '김다미' 배우님이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한국 판타지 영화는 처음이어서 다음 후속편(마녀 part2)도 엄청나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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